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기대했던 카네이션 생산량이 경기불황속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절반 이상이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2012년 기준 국내 카네이션 생산량은 4천596만5천으로 10년 전인 2002년의 1억1천318만6천에 비해 40.6%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1990년 이후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1995년의 2억3천965만1천과 비교하면 19.2%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한 2006년은 8천778만5천으로 떨어졌으나 2008년 9천21만1천으로 조금 오르다 2011년에는 5천163만2천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수입물량은 1년 전보다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버이날에 꽃과 선물을 함께 준비했으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꽃을 생략하고 선물만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져 카네이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