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팩트체크] 방송인 김어준이 주장한 ‘민주당 경선’을 파헤치다

URL복사

(시사1 = 윤여진 기자) 여권 성향 방송인인 김어준씨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와 관련해 언급한 발언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반 승으로 막을 내렸으나, 무효표 논란으로 인해 여권 내 다양한 논쟁을 불렀다. 이런 가운데, 김씨는 이번 경선 레이스 관련 특정 정파에 편파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음을 여권 안팎에서는 지적했다. 김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 등에서 언급한 민주당 경선 관련 주장의 진실을 <시사1>은 파헤쳤다.

 

◆제16대 민주당 경선서 이인제·한화갑·김근태 사퇴표 무효처리?

 

“이미 16대 민주당 경선에서도 그 당시 이인제 후보가 사퇴했을 거예요. 그때도 이인제, 한화갑, 김근태 후보들이 사퇴했어요. 경선 과정에서. 그때도 마찬가지로 다 무효 처리하고 집계했고, 18대에서도 한번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18대에서도 그때 손학규 후보가 똑같은 주장을 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경선 과정에서 사퇴하면, 무효 처리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처리했고, 다 무효로…”

 

김어준씨가 지난 11일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언급한 발언이다. 하지만 김씨의 주장과 달리, 2002년 제16대 민주당 대선 경선은 결선투표제가 아닌, 선호투표제로 진행됐다. 선호투표제는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순위 후보부터 차례대로 선택해서 투표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때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하지 않고 당락을 가렸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제18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당 최초로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당시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총 4명이었다. 4명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다. 이들 4명의 경선후보들은 당시 레이스를 완주했다. 중도에 사퇴한 후보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최근 제20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발생한 무효표 논란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유독 제3차 국민 및 당원 선거인단만 통계학적 범위를 벗어났다?

 

“유독 3차에서만 민주당 지지층의 통계학적 범위를 벗어나는 국민선거인단이 구성이 됐다. 논리적 귀결이 그렇다는 거예요.”

 

김어준씨가 지난 12일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언급한 발언이다. 이는 제1차, 제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승리한 반면, 제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승을 거두자 언급한 발언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2일 “1~3차에 걸친 국민선거인단은 각 후보 진영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했다”며 “각 후보마다 모집한 숫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집 과정에서 외부의 입김이나 영향력이 미칠 수 없다. 모집 이후에는 당 선관위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재차 “그런데 김씨는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온(62.37%) 결과를 두고 ‘통계학적 그래프에 벗어나는 모집단이 3차에서 만들어졌다는 건 과학적 추론’ 운운하고 있다”며 “김 씨의 이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3차 선거인단의 모집단이 사전에 조작됐을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당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주장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당 선관위에서 로그파일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