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 겸 전 제주도지사는 24일 “텅 빈 UN 총회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허한 외침은 부끄러움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정치용 종전선언 제안’은 국제적 무관심과 북한의 거절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나 홀로 종전선언’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지난 선언·합의·회담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라는 ‘달콤한 유혹’을 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는 “그뿐이었다.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은 고사포로 대한민국 GP를 조준사격 했고, 미사일 발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합의 위반행위를 수시로 했다”고도 했다.

원 전 지사는 계속해서 “북한과의 군사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대한민국 안보에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다”며 “군사 훈련도 마음껏 하지 못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는 폭파되고 철거되었다. 한쪽만 지키는 군사합의는 이미 ‘빈껍데기’일 뿐”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제안하기 전에 남북군사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개인 치적 쌓기에 집착하기보다 진정한 항구적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