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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책과 갤러리가 한데 있는 창고형 카페,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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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건읍 오남리 카페 '책방 이서'

추석 연휴인 21일 오후 모처럼 시간을 내 바깥나들이를 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북 카페를 찾아, 차와 음식을 먹으면서 그림도 관람하고, 책을 구입해 독서를 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오남로 784-9번지. 오남고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북 카페 ‘이서 책방’.

밖에서 보면 허름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실내를 관찰하며, 밖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창고형 카페’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런치 카페에다 갤러리 그리고 책을 파는 책방이 어우러져 아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낡은 창고를 디자인해 인더스크리 한 느낌을 준다. 커피와 음료는 물론 고급스러운 브런치까지 맛볼 수 있다. 1~3개월 주기로 작가들의 그림도 바뀐다.

추석연휴 21일 오후 3시 그곳 카페에 들려 차를 마시며 식물학자 신혜우 작가가 쓰고 그린 <식물학자의 노트>(김영사, 2021년 4월 27일), 나무박사 우종영 작가가 쓴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21년 2월 8일, 메이븐) 등 두 권의 ‘식물’ 관련 책을 사서 목차부터 살폈다.

 

먼저 우종영 작가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서두인 주목나무 편, 3쪽을 읽었는데 눈물이 고였다. 결혼 1년 만에 사별한 남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암에 걸려 곧 죽어간 남편과 아내의 긍정적인 삶을 통해, 나의 과거의 삶을 돌이켜보며 성찰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처럼 ‘다시 만나 주목나무처럼 행복하게 살자’는 남편의 유언.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날 카페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개중에 책을 펴고 독서를 하는 사람도 보였다. 특히 카페 한 곳에는 실내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한 화분 속 싱싱한 녹색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그곳 녹색 식물들을 보니 젊은 부부의 사별을 접한 찡한 가슴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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