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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문화특사’ BTS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실’ 방문

(시사1 = 윤여진 기자) 제76차 유엔 총회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각) 오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등과 함께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CEO 다니얼 와이스, 관장 맥스 홀라인, 동양미술부 체어맨 맥스웰 헌 등이 함께했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년 뉴욕시에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며 2019년에는 700만 명 이상이 방문,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으로 꼽힐 만큼 명성이 높은 곳이다.

 

1998년 개관한 한국실은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 다양한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하며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한류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은 해외에 설치한 대표적인 한국실로, 박물관 위상이나 관람객 수를 고려할 때 한국실 홍보 효과가 큰 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 소재 박물관의 한국실 거점관 선정 및 지원 협의(2014년)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2015년 1차 지원협약, 2019년 2차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관련 특별전 및 프로그램 운영, 한국실 전시교체, 연구자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실 개선과 특별전 개최, 지속적인 신규 전시품 소개로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이날 한국실에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 화조 병풍 등과 현대 분청사기, 현대의 여성용 흉배 등을 관람한 김정숙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미래문화특사 등 한국방문단은 한국실 방문 이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들에게 오는 12월 개막 예정인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공예품을 전달했다.

 

한국의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정해조 작가의 작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소장 전시되면서 한국의 생활전통과 철학을 깊이있게 담아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희 문화부 장관은 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색과 표정을 담고 있는 오색광율은 함께한 문화특사 BTS가 각자의 다양한 매력으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 작품을 통해 메트로폴리탄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국문화 고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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