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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름 휴가 3년째 연기...평소보다 더 빼곡한 일정표

 

(시사1 = 윤여진 기자)8월 첫째 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출근 후 확인한 이번 주간 대통령 일정을 보고 대통령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소보다 더 빼곡한 대통령의 일정표는 총리 주례회동, 수보회의, 국무회의 등 정례일정 외에도 방역ㆍ백신회의와 폭염 현장 일정 등이 촘촘이 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렇게 대통령의 휴가는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째 연기되고 있었다"며 "내가 청와대 밖에서 뉴스로 접한 2019년 휴가는 주말에 제주로 출발하셨다가 일본의 갑작스런 수출규제로 급히 서울로 복귀하셨고, 2020년에는 역시 주말에 양산으로 출발하셨다가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급히 귀청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2021년 올해에도 대통령의 휴가는 순탄하지 않다"며 "코로나와 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 앞에 웬 대통령의 휴가타령이냐고 질책하실 국민이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고용취약계층 등 챙겨야 할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 휴가 계획을 세운 참모들을 경질하라고 하실지도 모른다"며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일으키려는 차원에서 걱정스럽지만 휴가를 선택하셨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으니 청와대 출입기자님들도 오늘처럼 기사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은 "춘추관의 폐쇄로 재택근무에 고생하고 지쳐가는 기자님들께 걱정과 위로와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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