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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전문가 “방류 위험 없어”

(시사1 = 윤여진 기자) 여야는 지난 13일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결정한 것과 관련, 14일 규탄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며 우리 국민의 안전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 속에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을 규탄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가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도 14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주변국과 해양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이 충분히 예견되는 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와 더불어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 갔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개된 정보가 사실과 부합한다면, 위험이 없다고 지적한다.

 

정용훈 KAIST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류의 위험성을 주장하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용훈 교수는 “방류지점의 삼중수소 농도는 60,000 베크렐/리터 이하이나 방류지점에서 수십km 떨어진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는 1 베크렐/리터 수준”이라며 “매일 2리터씩 1년 내내 복용할 경우 0.8 mSv 정도 피폭이 되는데, 일반인 기준은 연간 1.0 mSv”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총량 또한 삼중소 약 3그램 이하로서 매년 동해로 강수에 의해 유입되는 자연삼중수소의 양 약 5그램 내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유기삼중수소로의 치환, 농축 축적 위험성 주장 등은 근거가 없다”며 “이미 영국의 건강보호국과 캐나다의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래 전에 결론을 낸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지난 2019년에도 “현재 자연에서 만들어진 삼중수소 평형 재고량은 3.5㎏이고, 매년 216g씩 만들어진다”며 “영국과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프랑스 라아그 재처리시설의 배출량은 연간 약 30g이고, 매년 동해에 비로 내리는 삼중수소도 5g인데, 후쿠시마 저장수 탱크에 있는 총 삼중수소는 3g”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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