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유엔총회와 멕시코 국빈방문 등 순방 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 국정 전반을 흔들 수 있는 현안들이 한꺼번에 놓이게 됐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2기 내각 인선부터 대법관 재제청을 둘러싼 사법부와의 갈등,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문제, 비무장지대(DMZ) 지뢰사고 조사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후 가장 먼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사 현안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도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실장급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기 내각 구성 역시 마무리해야 한다. 잇따른 후보자 낙마로 공석이 된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장관 자리에 어떤 인물을 다시 지명할지가 관건이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선이 사실상 동시에 진행될 경우 이번 후속 인사는 이재명 정부 2기의 인적 쇄신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인사 문제가 ‘국정 운영의 사람’을 정하는 과제라면, 대법관 재제청 문제는 대통령실과 사법부의 관계를 시험하는 사안이다. 청와대는 앞서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하고 대법원장에게 후보자를 다시 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제청 요구를 완강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외교·안보 현안 역시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사실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공개한 뒤 한·우크라이나 간 외교적 긴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로 송환 사실이 공개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비공개 합의’ 여부를 둘러싼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DMZ 지뢰사고 조사 결과 역시 또 하나의 변수다. 청와대는 사고 조사와 관련해 “추호도 흑막이나 은폐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어느 수준의 대응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결국 이번 귀국은 이재명 정부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순방 성과를 국내 국정 운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그동안 쌓여온 복합적인 현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이 대통령 앞에 놓인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