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대형 쇼핑몰 붕괴와 공장 시설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구조·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강진으로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를 비롯해 건물 붕괴와 화재, 도로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나에 총리는 재차 “현재도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 구조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을 중심으로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프라 복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나에 총리는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인력과 주민들은 무더위 속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생필품과 비상 발전기, 냉방용 물품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날 강진 직후 설치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이날 오후 1시 30분 다시 열어 피해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강진은 전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6시께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지붕과 벽면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구조 작업을 통해 매몰자 8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이 숨졌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정부는 액화석유가스(LPG)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으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