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결정체인 드론이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를 넘어 안보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핵심 위협으로 급부상하였다. 인공지능(AI), 정밀센서, 초연결 네트워크가 결합된 드론은 이제 단순한 정찰 자산이 아니다. 최근 국제적 분쟁들은 드론이 비대칭 전력으로서 얼마나 압도적인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다수의 드론이 동시에 목표를 타격하는 ‘군집드론(Swarm Drone)’은 국가안보에 있어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다.
최근 이란-이스라엘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테러와 전쟁 양상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란은 수백 대의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통해 방공망을 과부하시키며 전략적 타격을 시도하였다. 특히 ‘아라시-2’와 같은 최첨단 자폭 드론은 텔아비브의 주요 기반시설을 목표로 하며 드론이 국가 경제 동맥을 끊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전쟁’의 본보기가 되었다. 수백만 원에 불과한 저가형 취미용 드론이나 자폭형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수십억 원대의 전차와 전략폭격기를 무력화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기도 하였다. 러시아 장병들은 “전장에는 이제 숨을 곳이 없다”고 토로하며, 윙윙거리는 드론 소음이 장병들에게 극도의 트라우마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테러 조직이 드론을 활용할 경우, 매우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혼란과 공포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급증하는 군집드론 및 무인항공기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제도적·조직적 차원의 입체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은 첫째, 국가중요시설에 드론 탐지·식별 및 다중 목표를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는 광역 대응 기술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 특히 러-우 전쟁에서 확인된 ‘가성비 높은 드론’에 맞서기 위해, 우리 군도 요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레이저 대공무기 등 첨단 안티드론 솔루션을 확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