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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양회와 일대일로의 결말

 

도광양회(韜光養晦)’란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오는 말로 유비가 조조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쓴 ‘도회지계(韜晦之計)’란 말에서 유래하였다.

 

그 의미는‘칼을 칼집에 넣어 검광(劍光)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하고 그믐밤 같은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도광양회를 중국의 외교 전략으로 만든 사람은 등소평(鄧小平)이었다.  

 

1989년 6월 북경(北京)천안문(天安門)사태당시 등소평은 시위대에 동정적이던 조자양(趙紫陽)총서기를 경질하고 상해(上海)시 당서기 자리에 앉아 있던 강택민(江澤民)을 발탁해 당 총서기에 앉혔다.

 

천안문 사태를 유혈 진압했다는 이유로 미국,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외교적 제재를 받는 고립의 위기에 놓인 등소평은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20자(字) 방침’이란 것을 지시했고, 당시 외교부장이던 전기침(錢其琛)은 등소평의 지시를 외교 전략으로 채택했다.

 

 등소평이 말한 20자 방침이란 “첫째 냉정하게 관찰할 것(冷靜觀察), 둘째 서두르지 말 것(穩住刻步), 셋째 침착하게 대응할 것(沈着應付), 넷째 어둠 속에서 조용히 실력을 기를 것(韜光養晦),다섯째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경우에만 나서서 할 것(有所作爲)”이었다.

 

 등소평의 지침을 요약하면 ‘도광양회 유소작위’이며 이는 조용히 실력을 기르다 보면 언젠가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그런데 2012년 시진핑이 제18차 당 대회를 통해 8,000만 중국공산당원을 이끄는 당 총서기에 선출되고,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14억 중국 인민을 대표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중국의 국가 목표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대외정책으로는 G2로 불리는 미국과 대등한 관계에서 국제 문제에 대처하는 ‘신형 대국 관계(新型大國關係)’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개혁개방의 노련한 리더인 등소평은 조용히 실력을 기르고 할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하라는 ‘도광양회 유소작위’를 말할 때 설정된 시점은 2020년 이었다고 한다. “경제 발전을 꾸준히 해나가면 2020년에는 중산층이 늘어나 중진국 수준에 이르는 소강(小康) 상태에 이를 것이며, 최소한 그때까지는 도광양회를 하라”는 것이 덩샤오핑의 지시였다.

 

그런데 최근 중국은 도광양회를 폐기하고 중국 굴기(堀起)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각 산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정책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다. 자동차 굴기, 반도체 굴기, 군사굴기, 항공굴기, 디스플레이굴기, 해상굴기, 항공모함굴기 등 굴기 앞에 특정 사업이나 영역을 붙여 사용하면서 중국이 불쑥불쑥 튀어 나오고 있다.

 

굴기라 하면 산 따위가 불쑥 솟음을 나타내는 굴(堀)과 일어날 기(起)의 한자를 써서 굴기라 하고, 중국인들은 이러한 현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동북공정이니 서북공정이니 하는 역사왜곡을 하더니 그것이 어느 정도 완료되니 이제는 일대일로와 중국 굴기를 거침없이 펼쳐왔다.

 

그런데 굴기를 표방할수록 중국은 망가지고 있는 것은 왜 일까? 너무 조급하게 세계경제 시장에 중국이 패권을 과시하다 보니 국제특허 침해, 산업 스파이 활동, 5G 통신망 백 도어를 통한 타 국가 정보 탈취, 낮은 생산성과 제품의 수율, 자국기업 중심의 보조금 정책 등 반칙적인 경제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국내의 치수(治水)도 미비한 상황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 One Belt and One Road)라는 거창한 국제적 사업을 전개하여 노골적으로 제국주의적 정책을 표방하면서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큰 저항에 부딪히고 회복할 수 없는 거대한 재정을 탕진하고 말았다. 일대일로'(一带一路)는 중국이 서부 진출을 위해 제시한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이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해공으로 잇는 인프라·무역·금융·문화 교류의 경제벨트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8월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대한 제안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포괄하는 나라만 62개국, 추진 기간은 150년에 달하는 중국의 제국주의 전략 대외국책사업이다.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의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新35년 계획(2014~2049)’으로 중국국무원발전중심에 따르면, 2016~2020년까지 관련 국가와의 인프라 투자에 약 11조 달러의 금융지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진행된 일대일로 사업 가운데 32%에 이르는 4,19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사업 지연, 해당국의 여론 반발, 국가 안보 논란 등에 휘말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방세계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헤어날 수 없는 곤란에 빠지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를 유포하여 전 세계에 팬데믹을 유발했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결과 음모론자들은 중국의 홍수는 미국이 조종하는 HAARP(High 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가 개입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왜냐하면 중국에 심한 폭우가 한 달 넘게 쏟아지는 것은 아주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큰 중국 땅덩어리가 한 달 이상 물에 잠기고 수 천 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도 처음 보는 광경이다. HAARP는 알래스카 대학과 미합중국 해군과 공군 및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공동 프로젝트로 과학연구라는 미명아래, 여러 가지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서 발사한 고주파가 전리층을 흔들어놓아 여러 자연재해(홍수, 정전, 번개폭풍, 심지어 지진)를 일으킨다고 한다. 기상조작무기, 또는 지질구조 무기(Tectonic weapon)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HAARP가 개입했다고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엄밀히 말해 틀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유는 HAARP는 2014년 폐쇄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찌 되었던지 간에 중국의 굴기는 너무 일찍 표방되었다. 굴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커튼 뒤에서 좀 더 실력을 연마하며 능력을 축적하고, 일대일로 보다 국내의 사회간접자본이나 치산치수의 고도화 같은 국토개발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국민생활은 더 나아지고 미중 무역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설사 무역전쟁을 하더라도 이처럼 회복할 수 없는 일격을 미국으로부터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은 리쇼어링(Reshoring) 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과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로 중국을 아주 고사시키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게 시카고 총영사관을 비우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1억에 가까운 중국공산당원과 그 가족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을 표방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제 미국은 조만간 세컨다리 보이콧을 발동하여 중국의 증권시장과 금융시장을 마비시킬 날이 머지않았다.

 

만약에 중국이 각종 굴기와 일대일로 사업대신에 중국의 내부로부터 내실을 튼튼히 다져 국민의 안전을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하고 세밀하고 배려있는 의료정책,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보장 등 사회복지 인프라를 철저히 구축하고 적법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 개발에 투자하였더라면 중국은 정말로 G2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세계가 두려워하는 아시아의 강국으로 존경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의 무능과 부패, 어쭙잖은 실력으로 세계 경제패권을 거머쥐려는 야심, 속이 뻔히 보이는 동북아 역사왜곡, 산업기술 도둑질과 전문 인력 빼가기, 약소국 정치개입, 인권탄압, 파륜궁과 종교 탄압, 홍콩보안법 시행 등 온갖 파렴치하고 나쁜 짓은 다해오다가 이제 큰 장애에 부닥친 것이다.

 

도광양회! 중국이 공산당 독재를 버리고 민주화를 추구하고, 어두운 밤에 열심히 실력을 연마하여 능력이 충만해졌을 때 대명천지에 나서서 실력을 발휘했더라면 세상으로부터 존경받고 주변국의 큰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땅만 큰 대국이면서 소국과 같은 국제정치를 폈고, 오만했으며 그동안 자국민이나 약소국에게 자행한 막무가내, 안하무인의 인권과 종교탄압의 패도정치를 행한 것을 보면 중국의 미래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

 

중국은 이제 재기가 불가능하게 보이고 성(省)별로 분할이 예상되고 공산당의 존망은 예측을 불허한다. 이런 천년 만에 오는 기회에 우리는 조선족이 사는 만주와 길림성, 그리고 흑룡강성의 고토를 회복할 전략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이 와중에 북한의 인민무력성 산하 군인들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비적 떼로 바뀌어 총을 들고 식량과 물자를 주민들로부터 강탈해간다고 한다. 이에 김정은은 우리의 경찰격인 보위부에 비적 떼가 출몰하면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전략적이라는 말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와 손잡고 일을 해나가야 할 것 인가? 중국인가? 북한인가? 미국인가? 아니면 북한과 미국인가? 아니면 제3세계인가? 아니면 이것도 아직 한반도의 도광양회 유소작위 전략으로 미루어 놓아야 할 것인가?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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