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의 <국악 생존기> 콘서트

  • 등록 2016.04.07 06: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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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4월 7일(목)~24(일)까지 5회에 걸쳐 창작국악계의 선후배가 한 자리에 모이는 공연 <국악 생존기>를 개최한다.

<국악 생존기>는 국악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콘서트로, 최초의 창작국악단체 ‘슬기둥’에서부터 올해로 15년차를 맞이하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와 4년차의 ‘정가(正歌) 앙상블 소울지기’ 등 창작국악의 계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악 생존기>의 주제는 ‘창작국악’과 ‘공감’ 그리고 ‘공존’이다. 창작국악을 통해 국악의 외연을 넓혀왔고 대중과 소통하며 해외음악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21세기에 국악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일이 가진 의미와 생존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본 공연은 ‘창작 방정식-x찾기’, ‘작창의 시대-시대의 노래 찾기’. ‘판의 부활-니나노 길놀이’, ‘시간을 달리는 국악’, ‘다시, 봄’ 등 5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번의 공연이 국악의 생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4월 10일(일)에 진행되는 ‘다시, 봄’ 콘서트는 공존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본 콘서트에는 2015년 세월호 1주기 추모 앨범을 발매했던 ‘다시, 봄 프로젝트’와 ‘뮤지션 유니온’이 출연한다.

그 외에 정가악회, 강승원, 말로, 정민아, 예술빙자사기단, 김목인, 사이, 하이미스터메모리, 황현산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고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본 공연을 기획한 남산골한옥마을의 권보라 PD는 “올해는 여러 전통예술단체들이 10주년을 맞이한 해”라며, “긴 시간동안 현대사회에서 ‘국악’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던 단체들의 진정성과 음악이 관객들에게 전해지기 바란다.”라며, “이번 공연이 예술가가 스스로 생존할 뿐 아니라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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