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봄꽃축제 개최

  • 등록 2016.03.24 04:47:15
크게보기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4월 2일(토)부터 5월 29일(일)까지 58일간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월과 5월에 걸쳐 한강 전역에 숨겨진 봄꽃 명소를 언제든 즐길 수 있도록 60여개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
음악·공연 등 관람형 축제부터 한강 수상시설 등 다양한 체험형 축제와 생태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꾸미고 만들어가는 축제까지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올해 한강의 봄꽃 중 개나리 꽃은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고 벚꽃은 4월 1일부터, 유채꽃은 4월 말부터, 봄꽃 중 가장 늦은 찔레와 철쭉이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피면서 한강에서 봄꽃 릴레이가 이어진다.

 

 

4월 2일(토) 뚝섬한강공원 산책길에 피어난 개나리를 따라 ‘한강 개나리 꽃길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걷기구간은 약 5km, 70분 소요되는 코스로 거리음악가의 연주와 함께 진행되며,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 예술가들이 깜짝 등장한다.  행사는 한강 정화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도 가능하다.

 

한강을 대표하는 봄꽃이라 할 수 있는 여의도 ‘벚꽃’ 개화를 맞이해 4월 4일(월)~4월 10일(일)까지 여의도봄꽃축제가 열리고, 4월 9일(토)에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4월 2일(토)부터 4월 8일(금)까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봄꽃, 분재, 채소, 화훼자재 등을 판매하는 ‘한강 플라워 마켓’이 개최된다.

 

13년 전 봄부터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은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그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오는 5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드높은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에 노란꽃밭이 이뤄내는 모습은 도심 속에서 쉽게 마주칠 수 없는 풍경이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5월 21일(토)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와 5월 28일(토)~29일(일) 이촌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청보리’ 축제를 추천한다.

 

 

특히 ‘한강 찔레나라축제’가 열리는 고덕수변 생태공원에서는 △찔레열매 먹는 새와 곤충 알아보기 △찔레 효모주스 맛보기 △‘소만(5.20)’ 맞이 모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까지 함께하니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열렬한 사랑의 또다른 이름 ‘장미’는 뚝섬, 양화 한강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색적인 모양과 강렬한 색깔로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는 장미를 배경으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형형색색 아름다운 장미가 만개하는 5.20(금)~5.29(일) 기간에는 한강 어린이 봄꽃 소풍 주간을 운영한다. 5.21(토)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어린이 봄꽃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한강에는 시민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직접 심어 더욱 풍성하고 따스한 봄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예컨대, 4.2(토) 교목·관목 총 5,000주의 식재를 진행하고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탄소 상쇄 어울林푸르林’, 4.15(금) 마포구 16개동 주민 참여 난지한강공원 내 3,800㎡ 규모의 밭을 조성하는 ‘주민 참여 꽃밭’ 등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꽃밭이 조성된다.

 

 

반포 달빛 무지개 분수 아래 ‘잠수교 달빛 꽃길’,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하여 한강꽃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11개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연장 15km 일대에는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놓은 꽃 양귀비가 식재되어 있다.

 

또한 한강공원 전역에서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따뜻한 봄날, 자연을 벗 삼아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22(일) 암사생태공원에서 식용 가능한 들꽃을 찾아 화전 만들어 시식 하는 ‘들꽃전 축제’를, 5.7(토) 난지한강공원(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 식물 인문학 강의, 풀꽃 염색 등 ‘꽃섬축제_사람이 꽃이다’를 운영한다.
5.14(토) 서래섬 유채꽃밭에서는 나비 500마리 방사하는 프로그램, 5.26(목)~5.28(토) 여의도샛강에서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반디야 날자’ 등 봄꽃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들섬, 선유도, 하늘·노을공원까지‘한강 섬 봄 꽃길’즐기기

 

봄이 오면 한강변은 싱그러운 새싹들로 푸른 물결을 이룬다. 봄바람에 춤추는 꽃잎을 배경으로 노들섬 봄내음을 즐기거나 하늘·노을 공원의 한강에서 하늘까지 수놓아진 봄 꽃길 광경도 놓칠 수 없는 한강만의 봄 절경이다.

 

 

또한 선유도는 여의도~양화~선유도까지 이어지는 벚꽃길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에는 무지개다리에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사하게 피어난 꽃길을 따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선유도 거리 예술제>가 4월 2일~4월3일, 5월 7일~8일에 개최된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봄을 맞이하여 굳이 멀리 나갈 필요없이 가까운 한강으로 소풍을 오듯 방문해 봄꽃 축제를 즐기시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한강공원을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