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593억 원

  • 등록 2016.02.25 02: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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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 결과(2014년 기준) 발표

 

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 총 7,5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130억 원에 대비해 6.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23.3%포인트 둔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2014년 기준)’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연시설 매출액은 3,689억 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주 원인은 대학로와 민간(대학로 외) 공연장 등의 매출액 감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공연단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16.2% 늘어난 3,904억 원이었으며, 민간기획사의 매출 실적 증가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연시장, 양적 지표 성장 속 소비시장은 위축됐다.

 

2014년 공연시설 수는 1,034개, 공연장 수는 1,28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4.3%가 증가했으며,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만 2,669명으로 전년 대비 7.9%가 증가했다. 공연단체 수는 2,284개로 2012년 대비 8.3%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5만 5,858명으로 9.9% 많아졌다.

 

 

 전국 공연장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공연 건수는 총 4만 7,489건, 공연 횟수는 20만 228회로 전년 대비 각각 5.1%, 0.9% 증가했다. 공연단체 또한 총 4만 5,308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총 11만 9,968회를 공연하며 2012년 대비 각각 16%, 1.8%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관람객 수*는 3,766만 7,737명으로 5.0% 감소했다. 이는 공연시설 및 단체 수, 공연 건수 및 횟수 등 양적 지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상반기 세월호 참사, 브라질 월드컵 등 대내외적 이슈로 위축된 소비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수는 공연시설 기준으로 집계했다. 

 

공연단체의 매출성장엔 민간기획사가 공연시장 성장 이끌었다. 

 

 

소비시장 위축은 민간 시설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공공 공연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민간 공연장은 티켓 판매 수입을 중심으로 총매출이 20.6% 감소했다. 

 

공연단체 총매출액의 63.5%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기획사는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극·뮤지컬 장르 민간기획사의 매출액 성장이 21.7%로 가장 컸는데, 매출 규모 100억 원대 이상의 대형 기획사의 실적 개선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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