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가 아동 8명 학대" 경찰 수사 착수

  • 등록 2016.01.28 0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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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아동학대 확인 수사에 들어가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또 학대하는 CCTV 영상이 학부모들에게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KBS 뉴스9는 경북 경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두 살 짜리 아이를 학대했다고 보도했다.
 
포착한 CCTV를 보면 교사는 한 아동에게 수저를 주지 않아 20여 분간 다른 아이들의 밥 먹는 것을 지켜 보게만 했다.
 
교사는 또 아동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분여간 두 다리로 감아 온 몸을 조르고 번쩍 들어서 눌러 버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피해를 본 아동 학부모는 "이상 징후가 조금 있긴 있었다" 면서 "집에 먹을 게 잔뜩 있는데도 혼자서 숨어서 먹었으며 어린이집에 가기 싫었고, 선생님이 무섭다 라고 말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CCTV를 확인한 학부모들은 교사가 최근 한 달 동안 어린이 8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식사와 수업 태도가 좋지 않은 아이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훈육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학부모와 어린이집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오나경 기자 bellostern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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