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에 미얀마 북부 소도시 타무의 한 고아원에서 특별한 세미나가 있었다.
한국에서 5명, 영국에서 4명이 세미나에 참여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일행이 2차 대전 후 첫 외국인이었다는 사실이다.
2014년 중순까지 미얀마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이 허락되었으나 대부분의 소도시나 시골지역은 출입이 통제되었고, 특히 부족간 전쟁 중인 지역은 2015년까지 통제되고 있었다.
미얀마는 130여 부족이 사는데, 68%의 버마족이 미얀마의 정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이 광활하고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소수민족들은 무장 독립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그래서 미얀마는 아직까지 내전이 심각하다.
내전으로 잉태한 전쟁고아들도 많다.
그런 이유가 군부독재가 유지되는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말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해서 미얀마의 민주화가 시작되었기에, 미얀마의 미래는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미얀마의 국민소득이 2015년에 1200$였고, 10년 후 200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 가난한 나라다.
과거 6.25 때는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나라인데, 군부독재 50년에 나라가 아시아 최악으로 가난해졌다.
우리 일행은 첫 고아원 세미나 방문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고아원 아이들 교육과 돌봄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의 벗들이 고아원을 위해 모금한 것으로 교육용 장비들과 쌀을 가지고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