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인문학 위기 극복을 위해 6백억원을 투입하기로 정했다.
22일, 교육부는 내년도 신규 사업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기본계획을 발표해, 산학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과 연계해 20~25개 학교에 총 6백억원을 분배하는 내용을 밝혔다.
사업의 내용은 각 학교에서 세운 ‘인문학 발전계획’을 평가해 참여 학과, 교원 수 등의 규모를 토대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모델은 ‘글로벌 지역학’, ‘인문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대학 자체 모델’등 5가지다. 그러나 이 모델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하는 것은 아니며, 인문계열 학과가 8개 이상인 학교는 문사철 참여율 70%이상, 인문 관련 학과 수 20개를 넘는 대학은 15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해야 한다.
사업은 인문계 전공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컨설팅, 인문대 소속 교수의 교원업적평가제도 개선 등으로 인문학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사업단의 구체적인 계획, 사업단장 면접, 교육당국 최종심의 등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영 교육부차관은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인문학 축소 우려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장기적으로는 인문학 진흥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달 말에 전국 사업 설명회를 갖고, 내년 3월까지 선정평가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