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수저 색" 서울대 2학년생 투신자살

  • 등록 2015.12.18 03:29:15
크게보기

우울증 앓았다는 암시있지만 유가족 부인

18일 오전 3시 56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건물에서 서울대학교 2학년생이던 A(19)군이 투신해 자살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군이 오전 3시 25분경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페이스북 등에 유서를 올리고 옥탑방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유서에서 “정신적 귀족이 되고 싶었지만,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었다”고 말했다.

이 글을 읽은 A군의 친구가 신고해 출동한 구조대원이 옥탑방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그 사이에 A군은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서 내용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있었지만 유족이 이를 부인하면서 병원기록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A군이 마셨다고 언급한 메탄올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내용도 파악할 예정이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