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달 식비 절반은 배달음식

  • 등록 2015.12.16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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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배달음식 비중 절반 넘어... 즉석식품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

 

한국인이 사용하는 식비의 절반은 외식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발표한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식비 50만 9,430원 중 30.1%가 외식에 쓰였고, 11.9%가 배달음식 주문에 쓰였다. 금액으로는 각각 15만 3,477원과 6만 686원이다. 나머지 48%인 29만 5,267원은 신선농산물, 가공식품에 사용되었다.

1인 가구의 경우, 배달‧외식비가 55.1%의 비중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즉석 조리식품의 수요도 늘어났다. ‘즉석 조리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는 응답자는 올해, 전체의 74.6%로 조사되었다. 2013년에는 61.9%, 지난해에는 72.6%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농산물 등을 조리하는 가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를 늘리고 싶은 가공식품으로는 우유가 1위로 선정되었고, 반면에 라면과 비스킷, 과자류는 소비를 줄이고 싶은 가공식품으로 꼽혔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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