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 하프 탑 버스 도입으로 기존 불편함 해소

  • 등록 2015.12.15 0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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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층-오픈형 버스 선호했지만 냉난방 힘들어 불편

 

서울 곳곳을 관광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전통문화노선에 2층 좌석 일부가 지붕없이 개방된 ‘하프 탑(Half Top)' 2층 버스가 도입된다.

현재 이 노선에는 밀폐형 버스가 2대, 지붕, 벽이 없는 오픈형 버스가 2대 운영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밀폐형 버스보다는 오픈형 버스를 선호했지만, 여름철과 겨울철 냉‧난방이 힘들어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투어버스여행(주)이 오픈형 버스 한 대를 하프 탑 버스로 교체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프 탑 2층 버스는 2층의 45석 중 앞좌석은 유리지붕과 벽으로 덮였지만 뒷좌석은 개방된 형태의 버스로, 지붕이 있는 좌석은 냉‧난방 장치가 있어 추위와 더위를 피하면서 2층버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하프 탑 버스를 도입하는 전통문화노선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해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명동 등의 관광명소와 고궁들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작년에는 7만 3천여명이 투어를 즐겼다.

하프 탑 버스의 요금은 기존 2층 버스와 동일한 성인 1만 5천원, 소인‧청소년 1만원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사업과장은 “하프 탑 버스, 트롤리 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버스를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도입하면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시티투어를 다양하게 즐기게 됐다”며 “서울시 역시 관광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하프 탑 버스의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15일, 시승식을 가졌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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