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m 떨어져 있어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스마트폰 무선통신은 7mm이내의 극히 짧은 거리에서만 가능하다.
ETRI는 공간 내 무선전송방식을 선택해 특정한 구역 내에 있는 스마트기기가 충전되도록 하는 ‘에너지존’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1.78MHz대역의 낮은 주파수로 에너지 밀도가 균일한 충전영역을 만들었다. 따라서 이 에너지존 내부라면 공간 내 어느 위치에서도 균일한 전력효율을 낼 수 있다.
ETRI는 “3차원 공간에서 한 축을 이용해 충전하는 방식에 성공했다”며 “완벽한 무선 공간의 충전으로 가는 핵심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먼저 전기자전거에 기술을 도입해, 바퀴가 1m내 어디라도 평형을 유지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선으로는 완충까지 6시간이 걸리지만, 이 기술을 통해 충전하면 10시간이 걸린다. ETRI는 향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5시간 내외로 줄이기 위한 연구중이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의 선행과제를 포함해 국제특허 28건을 출원하고 SCI논문 8편을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