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떨어지는데 체감 휘발유값은 그다지...

  • 등록 2015.12.10 0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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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오르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올라 2008년 보다 휘발유값 비싸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의 기름가격은 7년전보다 130원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세금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유류세는 2008년 말과 비교해 76원 이상 높다. 부가가치세, 관세 등을 감안할 경우 90원 가량 부과되고 있다.

또, 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것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경기가 양호한 미국 등의 지역에서는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배럴당 53.74달러로 2008년에 비해 14달러 높다.

정유업계는 7년전에 비해 기름값이 리터당 150원 더 비싸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130원 가량 오르는 것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말과 국제유가 수준은 비슷해도 세금과 국제제품 가격, 환율 등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 차이가 있다”며 “실제로는 180원 정도 인상요인이 있지만 유통비용이 감소하고 주유소 마진이 줄어 인상폭이 더 적다”고 밝혔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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