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송의 송출을 막았던 국방부가 재송출을 검토한다. 국방부 관게자는 “조만간 IPTV운영위원회를 열어 게임을 포함한 전체 채널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게임 채널은 건전한 목적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12월부터 병영 내의 IPTV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등의 이스포츠 관련 방송을 중단시켰다. 국방부는 홈쇼핑, 성인채널 등의 콘텐츠는 송출을 제한하고 있다.
게임방송 송출 중단에 군복무자와 게이머들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한국이스포츠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0만 성인 장병의 채널 선택권을 빼앗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인 조치”라며 “이스포츠와 게임산업은 한국 콘텐츠 수출의 55%를 책임지는 대표 콘텐츠이자 미래 먹거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러한 조치는 시대역행적인 발상이며, 장병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태”라고 말했다.
김광진 새정연 의원은 “문제가 생기면 그냥 문제 자체를 없애는 국방부의 대증요법이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