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한국서도 문제 확인됐다

  • 등록 2015.11.26 0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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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보상책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려워"

 

환경부가 국내 폭스바겐 디젤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판매되고있는 EA288 엔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결과가 나온 만큼 대책을 빨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일정과 관련해 “내년 1월 6일까지 국토교통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상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1000달러 현금 보상에 한국이 제외된다는 것은 법무법인 바른의 일방적 주장이며 현재로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대책이 논의중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나올지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폭스바겐그룹은 문제 차량에 대해 미국 등에서 진행된 보상과 같은 수준의 보상책을 즉각 마련해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불법행위를 무마하기 위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은 불신을 낳을 뿐”이라며 “정당한 보상과 배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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