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강수량 예년 3배 많다... 충청 서부권 가뭄 대책 차질없이 계속

  • 등록 2015.11.26 0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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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목적댐 저수량 예년대비 70%까지 올라

 

11월에 내린 비가 예년의 319% 더 많아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399만톤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량이 부족해 ‘주의’ 이상 단계에 진입한 9개 댐의 저수량은 306만톤 증가했고, 극심한 중부가뭄의 직격탄을 맞았던 보령댐에는 2백만톤 가량의 저수량이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내린 비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예년 대비 70.7%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 2일의 저수량은 4,701백만톤 정도로, 예년의 62.9%에 불과했다.

겨울철, 줄어드는 강수량으로 내년 우기 이전에 보령댐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자율 급수조정의 경우 시민들의 참여와 국토부의 상수도 누수량 저감 기술 지원, 지자체의 누수복구, 대체상수원 개발 등으로 인해 11월부터 목표량의 117%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보령댐의 도수로 공사에는 최대 21개의 작업팀을 투입해 전체 관로 21km중 6km를 설치했다. 향후 공사과정에서도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에서도 충청남도 및 보령시, 당진시, 서천군 등과 ‘충남 서부권 긴급 누수저감사업’ 협약을 체결해 내년 5월까지 누수량을 10%p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국토부에서는 항구적 가뭄대처를 위한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의단계의 댐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안동댐, 임하댐, 용담댐, 주암댐 등이며, 경계단계에는 대청댐, 그리고 보령댐은 예년대비 저수율 36.7%로 심각 단계에 있다.

 

정석화 기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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