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루터대, 김영옥 신임총장 취임

  • 등록 2015.11.25 0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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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어려움에 처한 루터대 살리려 김영옥 박사 세우신 것" 기대감 표출

 

부실대학 논란에 휩싸인 루터대학교에 김영옥 박사가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4일, 루터대 채플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예배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과 기독교 한국루터회 목회자, 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철환 루터대학교 재단 이사장은 ‘이때를 위한 그 한 사람’이라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멸망의 위기에 처한 유다민족을 위해 에스더를 세우신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루터대학교를 살려내기 위해 김영옥 박사를 세우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루터정신과 학교설립 이념에 부끄럽지 않은 총장이 되겠다”며 “학생이 행복한 대학,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빌립보서를 인용하며 “내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학의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MGIMO) 법학과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주한 러시아 대사관의 법률 자문을 맡기도 했다. 또, 루터교회 목회자만이 맡던 총장직을 평신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맡게 된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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