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급증, 주택시장에 부담 될 수 있다

  • 등록 2015.11.25 03:29:52
크게보기

강호인 국토부 장관, "적정한 수준 주택공급 필요하다"

 

최근 급증한 주택 인허가 물량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려를 드러냈다.

25일,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택업계CEO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최근의 주택 인허가가 과거 추세치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신규주택의 수요와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밝힌 2015년 10월까지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60만 4,340가구로, 작년보다 52.3% 늘어났다. 올해말까지 약 70만 가구가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되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택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거래량은 최대치, 미분양 물량이 최저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강 장관은 “작년 이후 국민들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실수요자 위주로 내집 마련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뉴스테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도 요청했다. 강 장관은 “뉴스테이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가 도입되고, 세제, 기금지원 등도 강화되어 더 나은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