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결국 숨져

  • 등록 2015.11.25 0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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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악성 림프종 치료과정에서 병세 급격히 진행돼 결국 사망

 

11월 25일 오전 3시경,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였던 80번 환자(남, 35)이 결국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 확진자의 기저질환이었던 악성 림프종을 치료하던 중, 갑작스러운 악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는 116일 동안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 10월 3일 퇴원했다. 하지만 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10월 11일 재입원해 다시 격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미 악성 림프종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80번 환자는 음성과 양성 판정이 반복되는 상태에 있었다. 이에 의료진이 악성 림프종을 치료하던 중, 해당 질병이 갑자기 진행해 경과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0명이 되었으며, 총 38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했다.

메르스 위협은 가신 것으로 보이지만, '건대 폐렴', '다나의원 C형간염' 등 한국 사회의 전염병 대응이 여전히 부실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당국이 전염을 막기위한 초동조치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정석화 기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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