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공습에 항모까지 동원, 프랑스 "중단, 휴전 없다"

  • 등록 2015.11.24 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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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기 40대 가량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 시리아 도착하자마자 작전 개시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 도시를 공격했다.
외신은 프랑스 국방부는 샤를 드골함의 함재기를 동원해 이라크의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 락까 등의 IS 주요 거점 도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샤를 드골함에는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군 참모총장이 함께 탑승해 “IS에 맞서 반격전을 펼치는 지상군 지원을 위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는 프랑스의 전투기 라팔 4대가 IS 석유시설과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을 공습했고, 이어 아랍 에미리트에 배치된 미라주 2000 2대와 함께 IS 수도 락까를 공습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IS 활동지역의 지휘본부와 차량창고, 정비시설 등 목표물을 모두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샤를 드골함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5일만에 모항을 떠나 시리아 연안에 도착한 현지시각 23일, 바로 작전에 들어갔다. 샤를 드골함에는 8대의 슈페르 에탕다르 전폭기와 18대의 라팔 전투기 등 26대의 전투기와 E-2C 조기경보기와 헬기를 합해 총 40대 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에도 프랑스의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 드골함 투입으로 작전 능력은 3배 늘어났다”며 “몇 주동안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프랑스는 공습과 더불어 러시아를 비롯한 영국, 미국, 독일과 정상 회동 자리를 마련해 국제 공조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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