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는 24일,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진을 공모해 응모인원 56명 중 17명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집필진으로 최종선정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집필진은 중학교 역사1, 2 집필진 26명과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진 21명으로 구성되었다. 또,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역사 서술을 위해 정치‧경제‧헌법 등 인접학문 전문가도 집필에 참여한다.
위원회는 “기존 검인정 교과서 집필진은 평균 중학교 역사 12.4명,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진 7.4명”이라며 “더 많은 집필인력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해 최신 연구결과와 역사적 통설을 충분히 검토, 반영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집필진에 학계의 누가 관여하고 있는지, 역사학 외의 분야 전공자가 얼마나 포함되어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위원회는 집필진이 최대한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명단 공개 시기, 방법은 나중으로 미뤘다.
위원회는 “대표 집필자를 중심으로 과목별, 시대별 집필진이 긴밀히 협조해 내용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교과서 내용의 오류와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일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과서 집필이 군사작전도 아닌데 숨기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시민단체의 집필진 구성 관련 정보공개 청구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비판했다.
편향적 집필을 우려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대해 ‘잘하겠다’라고만 대답하는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전혀 주지 못하고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