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주최 ‘프리미어12’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1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역시 4회에 7점을 내는 등, 그동안의 불안감을 씻어내듯이 불을 뿜었다.
예선에서 3승 2패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던 대표팀은 8강에서 쿠바를 꺾고, 4강에서는 이기지 못할 것으로 보이던 일본에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번에는 미국을 7대0으로 완전히 꺾는데 성공했다.
두 번이나 선발에 오르면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박병호, 김현수, 정근우 등도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투수를 여러차례 교체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추격하려 했지만, 김광현 이후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가 미국을 누르며, 결국 대회 최초 우승이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