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C형간염 집단 발생

  • 등록 2015.11.20 0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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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 맞은 18명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수액을 투여받은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발견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19일, 질병관리본부는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특정 의료행위를 통해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될 확률은 희박하지만, 만성 간경변, 간암 등의 원인이 될 위험이 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C형간염의 잠복기는 최장 150일로,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수액주사를 맞았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다나의원은 현장보존, 추가 감염방지를 위해 잠정 폐쇄되었고, 질병본부, 양천구보건소는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은 반드시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을 확인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화 기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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