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리움 제주엔스' 국내에서 세계 최초 발견

  • 등록 2015.11.19 0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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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균류 1종 세계최초 발견... 국내최초 3종도 발견

 

해양수산부가 제주도 해안에서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해양균류(곰팡이) 4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중,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식한다고 밝혀지지 않았던 미기록종이 3종, 전세계에서 발견되지 않던 신종이 1종 발견되었다.

특히 이 신종 곰팡이는 해수부 ‘해양균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서울대학교 임영운 교수팀이 발견해 ‘페니실리움 제주엔스(Penicillium jejuense)’로 이름 지어, 관련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 ‘마이콜로지아(Mycologia, IF 2.47)'에 실렸다.

미기록종 3종은 ‘페니실리움 헤드링토니(P. hetheringtonii)', '페니실리움 페실리(P. paxilli)', '페니실리움 테리지늄(P. terrigenum)'은 국내 학술지 ’미생물학회지‘에 발표됐다.

페니실리움 제주엔스는 해조류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효소를 생산하고, 식물병원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높아, 여름철 제주도 지역에 큰 문제가 되는 해조류 쓰레기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니실리움 제주엔스를 발견한 서울대 임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곰팡이들이 파래 등 해안가의 해조류 쓰레기 자연분해에 활용되는 것 뿐 아니라 해조류의 다당류를 분해하는 효소 활성능력이 높아 해조류를 이용한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균류자원의 효소 생산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된다”며 “해양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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