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의 입주 시작과 세종시 인구 증가로 인한 중부선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사업을 민간 자본을 유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이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서울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총 129km 6차로 고속도로로, 사업비는 6조 7천억원이다.
국토부는 연간 국가교통혼잡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2%인 30조원이라고 밝혔다. 또, 경부‧중부고속도로는 국내 화물운송의 11%, 고속도로 화물운송의 26%를 분담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2009년부터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어 실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고속도로 사업은 민간의 투자금을 활용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시급한 서울-안성구간 71km는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착수해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따라서 서울-안성 구간은 2016년말 착공해 공사절차 진행과 동시에 민자사업절차를 병행해 2022년 개통할 계획이며, 안성-세종 구간 58km는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한다.
한편, 이번 고속도로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도입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해 통행권없이 자동으로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스마트 톨링’, 사고정보와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자율주행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국토부는 이번 고속도로 사업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자리 6만 6천개와 11조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세종시, 충청도의 연계성이 높아져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