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 테러를 일으키며 프랑스가 IS의 본거지 시리아 북부 ’락까‘에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두 번째로 공습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프랑스군은 미군과 함께 미사일 16개를 떨어트려 락까의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저번에도 샤를리엡도 총기난사 테러 등 극단주의 이슬람에 의한 공격을 받아왔다.
한편, IS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십자군 연합’으로 지칭하고 있다. 십자군은 중세,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겠다’는 명분하에 유럽에서 레반트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IS가 이를 언급하는 것은 미국 등 서방세력이 이슬람 세계를 공격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IS가 발간하는 영문 선전 잡지 ‘다비크(Dabiq)'에는 미국 외 62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십자군 연합‘이라고 규정지었다. 명단에는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을 표기하고, 그 옆에 ‘남한(South Korea)'을 추가해두었다.
IS는 “지금까지 세 차례의 십자군이 있었다”며 “전부 칼리프 국가의 부활과 지속, 확장을 막지는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에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과 맞설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외신은 IS가 종말론 사상에 기반한 최후의 일전을 위해 테러를 계획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