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받은 프랑스, 며칠째 IS 공습 계속해

  • 등록 2015.11.17 0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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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미국과 동맹국 '십자군 연합' 규정, 전쟁에 명분 얻으려는 시도로 보여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 테러를 일으키며 프랑스가 IS의 본거지 시리아 북부 ’락까‘에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두 번째로 공습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프랑스군은 미군과 함께 미사일 16개를 떨어트려 락까의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저번에도 샤를리엡도 총기난사 테러 등 극단주의 이슬람에 의한 공격을 받아왔다.

한편, IS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십자군 연합’으로 지칭하고 있다. 십자군은 중세,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겠다’는 명분하에 유럽에서 레반트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IS가 이를 언급하는 것은 미국 등 서방세력이 이슬람 세계를 공격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IS가 발간하는 영문 선전 잡지 ‘다비크(Dabiq)'에는 미국 외 62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십자군 연합‘이라고 규정지었다. 명단에는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을 표기하고, 그 옆에 ‘남한(South Korea)'을 추가해두었다.

IS는 “지금까지 세 차례의 십자군이 있었다”며 “전부 칼리프 국가의 부활과 지속, 확장을 막지는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에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과 맞설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외신은 IS가 종말론 사상에 기반한 최후의 일전을 위해 테러를 계획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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