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렸지만... 저수량 약 10억톤 부족하다

  • 등록 2015.11.17 03: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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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일 내린 비로 저수량 1억 5백만톤 늘었지만 부족량 9억 8천만톤

 

지난 주말간 내린 비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약 1억 5백만톤 늘어났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1월 13일, 14일에 내린 강우량은 평균 27.1mm로, 비가 오기 전보다 저수량 1억 5백만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운영되는 댐 9개가 모두 정상단계가 되기 위해서는 저수량이 9억 8천만톤 가량 더 늘어나야 한다고 추정했다.

중부가뭄의 직격탄을 맞은 충청남도 보령댐의 경우, 저수량이 60만톤 늘어났다. 현재 보령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34.7% 수준으로 아직도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 극복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고 인근 댐에서 용수 대체 공급, 8개 시‧군의 자율적 급수조정 및 절수지원제를 시행하고,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조기에 시행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자원공사의 누수탐사 등 기술 지원으로 상수도 누수량 목표량의 119%를 달성해 1일 3만 9천톤의 물을 아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가뭄에 대비해 앞으로도 댐-보 연계운영으로 댐 용수를 비축하겠다”며 “보령댐은 도수로 공사 등,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화 기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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