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본 미야자키현과 ‘서울-미야자키현 상호 문화‧관광시설우대사업’에 합의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민은 12월 중순부터 미야자키현의 일부 문화‧관광시설의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미야자키현은 큐슈 남동부에 위치한 현으로, 태평양과 인접해있어 기후가 따뜻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일본의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또, 백제마을(구다라노사토)라는 지역에는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이후, 왕족인 정가왕이 망명해 정착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미야자키현의 온천시설, 놀이시설, 캠프장 등 가족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50여개의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기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박물관, 놀이시설 등의 문화‧관광시설 업체들이 비슷한 규모로 참여하도록 협의 중이다.
향후, 참여업체가 확정되는 12월 중순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내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페이지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홋카이도, 도쿄, 델리, 자카르타, 델리, 타이베이,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7개 지역과도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을 체결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과거의 형식적인 도시 교류가 아닌, 실제로 시민들이 서울과 교류가 있는 해외 도시를 방문할 때 혜택을 주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서울의 관광수요를 늘리고, 서울의 문화‧관광시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