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수화학에서 불산 1천ℓ 누출 사고

  • 등록 2015.11.16 0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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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확인된 것 아직 없어... 정확한 경위 조사 중

 

11월 16일 오전 0시 47분경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오전 1시 26분, 공정 메인 밸브를 차단했지만 공장 정문 기준 10ppm의 불산이 검출되기도 했다. 공장 내부에 있던 10여명의 근로자는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인근 타 공장에서도 피해 신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지름 2cm 정도의 노후된 배수밸브(드레인밸브)에 균열이 생겨 불산이 누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6시 30분, 밸브 교체 완료 이후 불산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총 누출량은 1천ℓ로 추정된다. 울산 화학은 작년 2월에도 불산 혼합물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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