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악의 테러 또 받았다

  • 등록 2015.11.14 0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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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 극장, 식당에 총기 난사, 축구장에서는 폭발... 올랑드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언

 

현지시간 11월 13일, ‘샤를리엡도’ 테러를 받은 프랑스가 또 동시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후 10시경, 프랑스 수도 파리 시내의 10구, 11구 극장, 식당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파리 외곽의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는 여러 번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총기를 난사한 11구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번에도 극단주의 이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명의 테러범은 수십명의 인질을 잡고 프랑스 경찰과 대치하던 중 제압되었다. 진압 과정에서 인질이 몇 명이나 희생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라고 밝혔다.

10구 캄보디아 식당에서는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되었고, 폭발사고에서는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피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후 TV연설을 통해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프랑스는 현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도 취소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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