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도심에서 예정되어있는 집회에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해 불법집단행동이 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수험생들이 이 날 논술시험을 보는데 도심의 대규모 시위가 불편을 초래할 것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민주노총은 정부부처의 담화문에 “논술시험을 치르는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은 집회장소와 상당히 멀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또, 숙명여대 등 다수의 학교가 오전에 시험을 진행해 오후의 시위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오후 2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되는 청년 총궐기대회, 대학로 방송통신대 앞에서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있는 세월호 진상규명 시민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성균관대 등 일부 수험생에게 불편이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민노총은 “성대도 집회 집결지인 서울광장이나 광화문으로부터 도보로 4km이상 떨어져있어 집회로 인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평소보다 넉넉히 집을 나서고, 지하철이나 철도 등을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편, 민노총은 “경찰이 굳이 논술시험과 민중총궐기를 연관지은 의도는 묻지 않겠다”며 “민주노총은 수험생 이동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민중총궐기에 참여하는 시민도 불편을 겪는 수험생이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부탁하며, 경찰에게도 “평화로운 집회를 위헌 차벽과 위압적인 병력으로 차단하는데 신경쓰지말고 수험생 이동 지원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