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항공수요, 제주도에 제2공항 건설한다

  • 등록 2015.11.10 0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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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누적 경제효과 2조원 기대... 소통 부족에 주민 우려도 있어

 

제주도는 11월 10일,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이 들어서는 위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 일출봉 부근 신산리, 온평리 외 3개 마을이다.

국토교통부는 저비용 항공시장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 항공수요가 늘어나 공항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제주공항의 확장과, 제주공항 폐쇄 후 신 공항 건설, 제2공항 건설 등 3가지 방안이 논의되어 제2공항의 건설이 상대적인 환경 훼손, 공사비 부담이 적고, 공항의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설이 예정된 신산리 주민들은 갑작스런 확정소식에 당황해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항 건설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사전 설명이 부족한 점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재봉 신산리 이장은 “공항건설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가 아침에야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설로 인한 피해와 이득을 따져 대처해야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2공항은 현재 활주로와 터미널 외에 일부 상업시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토부 용역단은 제2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다며, 주변 부지의 개발을 시사했다.
제주도는 새 공항을 건설하는 것으로 7년간 2조 764억원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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