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경력자 위주의 산업기술 인력

  • 등록 2015.11.09 05:17:45
크게보기

산업기술 인력, 고령화 빠르고 편중현상 심각해

청년 실업이 계속되면서 산업기술 인력의 고령화도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격차도 커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7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 10인 이상 사업체 1만여개를 표본조사해 산업기술 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산업기술 인력은 연구개발자,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리자, 기업임원 근무자 등이다.

29세 이하 산업기술 인력은 2014년 24만 2,956명으로, 전년대비 13.3% 줄었다. 전체 산업인력에서의 비중도 3.0%p 줄어들었고, 30~39세 인력은 7.7%p 감소한 59만 1,811명이었다.

그러나 40~49세와 50세 이상 산업인력은 각각 29.3%, 3% 증가했다.

업체들이 산업기술 인력이 부족한 이유로 ‘잦은 이직과 퇴직’을 1위로 꼽았다. 그 뒤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이 부족해서’가 23.9%로 2위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 인력 시장도 2, 30대 청년의 취업이 줄어들고 4, 50대 경력직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세가 일시적인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인력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기술 인력의 부족은 3만 6,383명으로 전년보다 2.7%가 줄어 인력난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전체 부족인원의 95.3%가 500인 미만 사업체였다. 500인 미만 사업체의 부족률은 3.0%이었고, 10~29인 규모의 사업체의 경우 4.9%였다. 500인이 넘는 대형 사업체의 경우 0.4%의 부족률을 보여 그 차이가 컸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