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전환을 앞둔 교육부가 당초 5일로 예정되어 있던 확정고시를 이틀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월 12일,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현행 검인정 체제에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11월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5일 확정고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일,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를 찾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만난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확정고시가 일정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정화 관련으로 일어나는 혼란을 빨리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계와 교육계는 물론, 실제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까지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국정화 관련 문의를 받는 전화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확정고시가 되어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가 하겠다고 밝힌 국민 의견수렴은 2일 밤 12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