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에서 발생한 의문의 호흡기 질환에 걸린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원인은 파악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규 환자들에게 동일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양성반응은 없었다”며 “환자가 더 증가해 환자 수는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백일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어제 추가로 발견된 10명의 환자역시 같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화학물질에 의한 폐 손상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방역당국의 원인 규명이 지지부진해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중이다. 하지만 질병본부 측에서는 “아직 국제기구에 의뢰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환자 31명 중 증세가 가벼운 8명은 자택 격리, 23명은 국가 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다. 이 23명의 환자 대부분이 항생제 치료를 받고 정상체온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본부는 원인을 바이러스보다 사람간 전파력이 낮은 세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질병본부는 지난 8일 이후 폐렴 증상이 발생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사람은 당국에 신고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