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환승통로 개통... 개찰구 안 나가도 환승된다

  • 등록 2015.10.30 04:57:27
크게보기

민자역사사업 난항으로 그동안 불편 초래... 환승거리 150m, 시간 2분 줄였다

 

서울 국철 1호선과 지하철 9호선 역인 노량진역의 환승통로가 개통되어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노량진역은 민자역사사업이 미흡하게 진행되어 환승통로가 없어, 역을 나간 뒤에 환승해야하는 간접환승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10월 31일 첫차부터는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에서 국철 1호선으로 환승통로를 이용해 환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환승통로 개통으로 환승거리가 300m에서 150m로 줄고, 이동시간도 2분가량 단축된 3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도 훨씬 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간접환승방식에서는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노량진역에서 환승을 할 수가 없었다. 또, 정기권을 사용하는 승객은 승하차 횟수가 늘어나 피해를 보고 있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을 환승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18일에는 노량진 앞 보도육교가 철거되면서 더 많은 시민이 환승통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찰구를 통한 환승방식은 이번 환승통로의 개통으로 폐지되어 다른 정거장과 같이 추가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