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0월 25일, 폴란드 크라쿠프시 일본문화원 ‘망가’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무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어, 폴란드 사람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행사는 폴란드사람들의 태권도시범, 한국동화이야기, 붓글씨로 한글이름 써주기, 김밥, 김치 등의 한식 맛보기, 종이 접기, 한복 강의, 로봇과 한국말하기,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병세 야기엘로니아대학 교수와 로무알드 후슈차교수의 공개특강, 화가 장승업의 특이한 일생을 다룬 영화 ‘취화선’ 상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한류의 꽃인 K-Pop과 한국전통무용을 볼 수 없었던 점이다.
특히, 조병세교수의 특강 중 김수용 사진작가의 한국과 폴란드사진을 보여 주었는데, 청중들로부터 크나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조병세교수와 김수용 작가의 ‘한글이름 써주기 행사’에는 무려 수백명이 몰려와 몇 시간 동안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주최측인 ‘망가’의 행사기획자 주자안나(Zuzanna)는 조병세교수에게 깊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면서, 김수용 작가의 사진을 일본문화원에서 소장할 수 있도록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하는 주자안나의 편지 전문.
조병세교수님께
교수님께서 참여해 주시고 멋진 <한국의 날>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김수용 사진작가님이 저의 제2고향인 한국과 폴란드의 아름다운 사진을 폴란드사람들에게 보여 주신 점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공개특강과 한글이름 써주기는 크라쿠프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오래 간직하게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이 행사에서 보여주신 모든 헌신적인 기여에 대해 크게 감사 드리며, 참으로 멋진 날이었습니다.
주자안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