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7년까지 모든 광역철도 승강장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 도어는 열차의 도착과 출발에 맞추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안전시설로, 선로에 뛰어들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고, 지하역사 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역철도 스크린도어는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되어 왔지만 재원 미달로 8년간 설치율은 34%에 불과했다. 도시철도가 2014년까지 86% 설치완료한 것에 비하면 극히 저조한 수치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늘어나는 승강장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2016년부터 투자를 확대, 2017년까지 전동열차를 운행하는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크린 도어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는 5,334억원으로, 올해까지 1,134억원이 투입되었다. 조기 설치에 필요한 4,200억원은 정부의 재원 1,100원과 한국철도시설공간이 발생하는 철도시설채권 3,100억원 등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별도로 건설하고 운영하는 도시철도의 스크린도어 설치도 계획을 앞당긴다. 도시철도의 스크린도어는 현재 79개역에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2016년 말까지 완성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2016년 상반기에 전면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도권 전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전면 설치되면 승강장 안전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공기질이 개선돼, 더욱 편안한 철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