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불었던 훈풍, 외인 다시 떠난다

  • 등록 2015.10.14 07:37:59
크게보기

6거래일 순매수했던 외국인, 6거래일만에 순매도세 전환

 

중국세관이 발표한 9월 수출입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또다시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 G2에서 불어온 악재에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순매도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9월 기준금리인상이 빗나가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 외국인들이 금융시장에 다시 돌아왔었다. 하지만 여전한 중국의 경기둔화에 결국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증시도 중국의 발표로 인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의 수입지표가 전년대비 20.4% 감소하자 신흥국의 경기도 악화될 것을 우려해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기존 목표치이던 3%에 미치지 못해 중국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994억원 순매도로 그쳤다. 기관과 개인은 232억원과 534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였다.

종목 중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망 중국기업 인수 발언 영향으로 22.54% 급등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웨이포트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급등을 보였다. 데코앤이 역시 중국 패션시장에 진출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고는 이틀간 상한가를 보였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