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끊긴 크루즈, 범정부 유치단이 나선다

  • 등록 2015.10.14 0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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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크루즈산업발전 컨퍼런스에 참여해 한국 크루즈 적극 홍보

 

해양수산부와 부산, 인천, 제주 등 5개 지자체,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크루즈 유치단이 중국 여유국 주최 ‘제10회 중국크루즈산업발전 컨퍼런스’에 참여해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유치단은 중국 현지 행사장 인근의 전시장에 한국 홍보관을 설치하고 여행사와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기항 여건과 지자체별 관광 특징, 인센티브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중국의 정부기관 및 여행사, 선사 등 중국 크루즈 업계 전체가 참여해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시장 대부분이 특정한 선사와 여행사의 개별 부스였지만, 한국은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각 기항지의 설명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유치단은 로얄 캐리비언, 코스타, 씨트립 등 주요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1대1 밀착 마케팅을 진행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기항이 취소된 크루즈선을 재유치하기 위한 설득을 펼쳤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국내 크루즈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입항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정웨이항 중국 크루즈요트협회장은 “한중 크루즈 동반성장을 위해 깊은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대답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구성된 범정부 유치단에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크루즈 기항지의 관광상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메르스로 인해 끊긴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을 돌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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