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중부가뭄에 정부부처 총출동

  • 등록 2015.10.12 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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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절수지원제 최초 시행... 보령댐은 도수로 공사, 재평가 조기 실시

 

이례적인 가뭄에 정부가 가뭄대책을 내놓았다.

가뭄이 극심한 충청남도 지역에는 이미 용담댐과 대청댐에서 용수를 대체공급하고 있으며 급수조정과 절수지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절수지원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 절수량에 대해 광역상수도 정수요금의 3배에 달하는 톤당 1,240원을 지급한다.

이후, 현재 저수량이 크게 줄어든 보령댐에는 도수로 공사를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응급조치사항 인정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몇몇 인허가를 제외하고는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해, 이르면 10월말 조기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625억원은 예비비로 긴급지원 한다.

2016년에 예정되어있던 보령댐 재평가역시 1년 앞당겨 시행하게 된다. 또, 재평가 절차도 단축해 2016년 6월까지는 재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 봄에도 가뭄이 예상되어 정부는 가장 먼저 농업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내년 5얼까지 용수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03개소에는 용수확보를 위해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 103개의 저수지는 평년의 절반 수준의 강우량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뭄이 악화되면 특별교부세 등 추가지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민안전처 주관 ‘관계부처 가뭄대책 TF’를 구성해 매주 가뭄상황에 대한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국토부는 ‘보령댐 가뭄대응 TF’를 매주 운영‧강화할 방침이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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